![]() |
양천구, 목동테니스장 지붕 공사 후 내부 전경. / 사진 : 양천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코로나19 이후 MZ세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테니스다. 골프의 시대가 가고 테니스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말마다 테니스장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다. 어렵게 예약에 성공했는데 비나 눈이 와 테니스장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은 더욱 안타깝다.
테니스에 열광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린 한 자치구가 테니스장에 지붕을 달았다. 서울 양천구다.
![]() |
18면 중 3면에 지붕 설치를 마친 목동테니스장. / 사진 : 양천구 제공 |
목동유수지에 있는 목동테니스장은 야외 하드코트다. 구는 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실외코트 18면 가운데 3면에 면적 2100㎡의 막구조물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이중막 환기 설계로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투광성이 좋은 재질로 경제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오전 11시에 목동테니스장 실내코트 개장식도 연다. 양천구체육회와 테니스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롭게 단장한 실내테니스장 조성을 축하할 계획이다. 정식 운영은 다음 달 1일부터다.
사시사철 테니스를 칠 수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환호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기재 구청장은 “구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목동테니스장 지붕 설치가 완공돼 날씨와 관계없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