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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매출 소폭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을 통해 3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57조2370억원, 영업이익 3조735억원, 당기순이익 4조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9%,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37%로 전년(3.87%) 대비 1.5%p 개선됐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4조7107억원(전년 동기 대비 +0.3%), 영업이익 9861억원(+88.5%), 당기순이익 1조2789억원(+96.3%)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 8.5%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지만,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확대와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이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동화 부품 사업이 정체됐으나, AS(애프터서비스) 사업 부문의 글로벌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양호한 환율 조건에 따른 AS 부문의 고수익성 유지와 부품 공급 단가 조정으로 모듈ㆍ핵심 부품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AS 부품의 미국 관세 부과 제외 가능성과 모듈 부문의 흑자 기조 유지,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 등이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과 영업이익률 5∼6%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2033년까지 비계열 매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40%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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