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난로 지속시간, 열풍기 소음 약점 보완
2022년 건축현장 납품 시작…이번 겨울 약 5000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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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 설치된 콘트리트 양생용 건설난로./ 사진:공존공영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겨울철 건설 현장의 난방 수단으로 우드(목재)펠릿 난로가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콘크리트 양생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숯 난로나 온풍기를 주로 사용해 왔지만, 질식사 위험과 야간 소음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된 바 있다. 반면, 우드펠릿 건설난로는 연소시간이 길어 야간 근로자를 투입할 필요가 없고, 소음 또한 최소화해 매년 새로운 난방방식을 채택하는 현장이 늘고 있다.
30일 공존공영(대표 손태창)에 따르면 2022년 상도동 푸르지오 아파트 등 20여 개 현장에 납품을 시작한 ‘RE100 우드펠릿 건설난로’는 이듬해 대구 본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등 60여 곳에 투입됐다. 2년간 약 3500개 제품이 건설 현장 난방을 위해 활용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겨울에는 장위동 푸르지오 아파트, 평택화양 아파트 등 수십 곳의 건축 현장에서 채택되며 오는 2월까지 약 5000개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콘크리트는 타설 이후 48시간 이내에 5㎫의 압축강도를 확보해 초기동해를 방지해야 한다. 이 때문에 영하권 동절기에는 타설 현장의 적정온도 유지가 중요한데, 그동안은 갈탄이나 숯 난방을 많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갈탄 난방은 일산화탄소를 배출해 연료를 교체하러 온 야간 근무자가 질식사하는 사고가 빈번했고, 숯 난방 또한 연소시간이 12시간 정도라 숯 교체를 위한 야간 작업자를 대기시켜야 했다.
반면, 재생에너지원로 분류되는 우드펠릿을 활용한 건설난로는 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연소시간이 18시간으로 길어 한 번 발열을 시작하면 연료 보충을 위한 별도의 야간 근무자가 필요 없다. 자연스레 야간 근무 중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엔 난방 대신 열풍기를 활용해 콘크리트를 양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연료비가 비싸다. 회사 측에 따르면 100만㎉ 열량을 내는데 등유를 사용하는 열풍기는 약 18만원의 연료비가 들지만, 우드펠릿 건설난로는 약 13만원이면 된다. 특히, 주거지역의 야간(22시∼06시) 공사 현장은 소음이 50db을 넘으면 안 되는데, 열풍기는 소리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난방방식은 소음에 따른 민원이 발생할 여지가 현저히 적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공존공영은 이번 겨울에 서울 서대문구, 송파구, 상계역 등 역세권청년주택 신축현장에 우드펠릿 건설난로를 대거 납품했다. 탄소배출 및 안전 규정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서울시 내에서도 제품의 활용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손태창 대표는 “우드펠릿 건설난로는 연소시간이 길어 야간 작업자가 필요 없고, 연료 단가가 저렴하며, 소음도 적은 친환경ㆍ원가절감 난방방식”이라며, “본격적으로 활용된 지는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갈탄 및 숯 난방에 이은 차세대 양생용 난로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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