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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브콜 이후 北 미사일 발사…김정은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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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26 09:15:34   폰트크기 변경      

북한 미사일총국은 1월 25일 해상(수중)대지상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해 이번 시험은 전쟁억제력 완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연합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북한이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도니 미사일들은 약 2시간 동안 1500km의 비행구간을 타원과 8자형 궤도를 따라 비행해 표적을 타격했다. 특히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가 “변화되는 지역의 안전 환경에 부합되게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가방위력건설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화국 무력의 전쟁 억제 수단들은 더욱 철저히 완비되어 가고 있다”며 “우리는 앞으로 보다 강력히 진화된 군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자기의 중대한 사명과 본분에 항상 책임적으로 분투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다시 연락을 취해보겠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2019년 1기 집권 당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만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직접 대화할 의지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힐 지 이틀 만에 북한의 무력 과시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즉각적인 대화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즉각적인 호응보다는 국방력 강화로 포장한 대치 국면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거부하는 이상 미국과는 철두철미 초강경으로 대응해야 하고, 이것만이 미국을 상대하는 데 최상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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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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