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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투데이 제공. |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설 연휴가 지나서 개장한 코스피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충격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43포인트(p·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AI를 개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16.97%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흔들린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미쳤다. 여기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영향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무려 9.86% 급락하면서 19만92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반도체 관련주이자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2.42% 하락하면서 5만2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1조2340억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9620억원, 기관은 197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45p(-0.06%) 하락한 728.29에 마감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고객사로서 관계가 더 밀접했기에 삼성전자보다 낙폭이 컸다”며 “코스닥은 반도체주 중심의 하락장이었기에 비교적 선방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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