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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성장률, 정부 전망치 밑돈 1.6%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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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2 13:39:57   폰트크기 변경      
경총, 경제학자 100명 대상 경제 상황ㆍ주요 현안 조사

표: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국내 경제학자들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정부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1.6%로 내다봤다.

2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최근 경제 상황과 주요 현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제시한 1.8% 성장률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1.6%를 올해 성장률로 예측했다. 정부 전망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응답이 58%로 가장 많았고, 높을 것이라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향후 경제 전망도 어둡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상당 기간 경제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35%는 “일정 기간 하락 후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한 응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트럼프 정부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83%가 “보호무역 강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이나 한미 협력 강화 등 긍정적 영향”을 전망한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의 산업경쟁력에 대해서도 56%가 “비관적”이라고 답해 “낙관적”(9%) 의견을 크게 앞섰다.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과 관련해서는 산업 구조개혁, 노동시장 선진화, 기업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90% 이상이 동의했으며, 시급성도 70% 이상이 인정했다. 법인세는 65%가 현행 최고세율(24%)보다 낮춰야 한다고 답했는데, 이 중 31%는 OECD 평균인 22% 수준까지 빠르게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속세의 경우 76%가 현행 최고세율(60%) 인하나 자본이득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거시경제 지표에 대해서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최저 1364원, 최고 1512원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등으로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는 76%가 현행 3%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65%는 2.5∼3.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인하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적 혼란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57%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답했으며, 40%는 “단기와 중장기 모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최근 첨단기술 경쟁 심화, 보호무역 확산, 소비 부진 같은 요인들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제학자들도 지금의 경제 상황과 향후 전망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국 우선의 냉혹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생존하고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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