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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中 딥시크 우리도 가능하다”…AI인재 1만명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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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2 16:38:41   폰트크기 변경      
“여야 떠나 AI 혁신에 모든 역량 집중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AI 허브에서 열린 ‘국가 AI 연구거점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AI 인재 1만명 양성’을 서울시가 실현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 3대 강국, 우리도 가능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세계 AI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며 “연구 인력 139명뿐인 작은 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이뤄낸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천문학적인 투자나 거대 기업이 아니더라도 경쟁력 있는 AI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여기서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진입의 희망을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뛰어난 개발자들, 혁신을 갈망하는 젊은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달 11일 열리는 서울시 국제콘퍼런스 ‘AI SEOUL 2025’를 계기로 ‘AI와 동행하는 서울’의 비전을 밝히고, AI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서울시의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AI 강국으로 가는 길의 가장 큰 과제는 아낌없는 투자와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그동안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AI와 IT분야 인재 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온 바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 결과 3000명 이상의 누적 취업자라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이제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명실상부한 AI 인재 양성의 핵심 기관으로 업그레이드하여 매년 4000명의 인재를 배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대학캠퍼스타운 사업과 연계해 서울 소재 각 대학에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6000명의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당에 대한 지적도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놓고 ‘토론회’를 주재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또다시 시간을 끌고 있다. AI 3대 강국으로 가는 골든타임을 정치 공방으로 허비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여야를 떠나 모두가 AI 혁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앞장서서 그 길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22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서울시는 AI, 양자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데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첨단 과학기술 지원을 위해 연구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오 시장은 “대학을 혁신 클러스터로서 인재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인재 양성소로 만들기 위해서 최첨단 학과로 만들겠다고 하면 서울시는 어떤 인허가도 까다롭지 굴지 않겠다”며 “용적률 인센티브, 건폐율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 정책을 시행해 9개 대학에서 증축과 신축을 계획,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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