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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 살아나나…제약바이오, 이달에만 3곳 IPO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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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5 05:20:26   폰트크기 변경      
동방메디컬ㆍ오름테라퓨틱ㆍ동국생명과학 등 2월 내 코스닥 상장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어려운 투자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독보적 기술력을 앞세워 코스닥 시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동국생명과학 등 3개 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준비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한방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은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기업 가치가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판단하에 상장 절차를 철회한 동방메디컬은 올해 다시 상장 절차를 재개했다.


동성메디컬은 보통주 300만주에 대해 공모가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은 3~4일 진행된다.

동방메디컬의 핵심 경쟁력은 HA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최소화하는 ‘PNET’ 가교 기술과 40년에 달하는 한방의료기기 사업의 노하우다. 특히 동방메디컬은 전통적인 한방의료기기 사업에서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과감하게 확장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항체-분해 약물 접합체(DAC) 전문 기업 오름테라퓨틱은 14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오름테라퓨틱은 보통주 250만주에 대한 공모가를 주당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청약은 오는 4~5일 진행된다.

오름테라퓨틱은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혀왔다. 오름테라퓨틱의 강점은 ADC와 표적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결합한 독자 플랫폼이다.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3년 글로벌 대형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를 상대로 1억8000만달러(당시 약 2627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에 1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동국생명과학도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보통주 200만주에 대한 공모가를 주당 9000원의 확정했다. 일반 청약은 3~4일 진행됐다.

동국생명과학은 현재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제품을 상급병원, 종합병원 등 국내 대다수 주요 병원에 공급하며 탄탄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영제는 특성 상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이 적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조영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성 공장에 약 123억 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하고 원스톱 생산 라인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투자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하며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상장은 최근 침체된 제약바이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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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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