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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vs 오케스트레이션… 다른 길 가는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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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4 17:27:33   폰트크기 변경      
빅테크 양대산맥 ‘AI 전략’ 차이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국내 빅테크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서로 다른 AI 전략을 택하고 있다.

카카오는 4일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 강화 계획을 밝혔다. 이 전략은 여러 악기를 사용하는 오케스트라처럼 이미 개발된 다양한 AI 모델을 필요에 따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미 네이버 등 경쟁사에 비해 자체 AI 개발이 뒤처져 있는 카카오가 AI 모델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붓기보다는 오픈AI의 최신 AI 기술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국내 AI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네이버의 ‘소버린(주권) AI 전략’과는 상반된다. 소버린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네이버가 수조원의 개발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하이퍼클로바X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집중하는 것도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현재 하이퍼클로바X를 광고, 커머스, 협업도구 등 기존 사업에 접목하는 식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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