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기차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성 확보를 위해 초고속 충전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전기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아이오나 에이펙스 리차저리 렌더링 이미지.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
◇아이오나, 美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 론칭
현대차와 기아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6곳과 함께 결성한 북미 지역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 ‘아이오나(IONNA)’는 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본사에서 초고속 충전 서비스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나는 ‘에이펙스 리차저리’ 등 전기차 충전소 4곳과 전기차 충전 기술을 연구하는 고객 경험 연구소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이오나는 전기차를 이용해 미국에서의 로드 트립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2025년까지 1000기, 2030년까지 3만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이오나는 지난해 2월 공식 출범 후 지금까지 100곳 이상의 충전소 부지 계약을 완료했다.
아이오나는 안전한 충전 기술을 개발하고자 전기차 80여개 차종을 대상으로 4400회 이상의 충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아마존과 협업을 통해 일부 충전소에는 결제가 필요 없는 무인 상점 ‘저스트 워크 아웃(Just Walk Out)’ 편의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더 뉴 아이오닉 5. 사진: 현대차 제공 |
◇현대차ㆍ기아,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고객의 전기차 구매 부담을 줄이고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9개 차종에 대해 기본 차량 가격 할인에 월별 재고 할인까지 더해 차종별 최대 300~500만원의 전기차 구매 혜택을 지원한다.
대상 차종과 최대 할인 금액은 △아이오닉5ㆍ6 300만원 △코나 일렉트릭 400만원 △포터II 일렉트릭ㆍST1 500만원 △아이오닉5 Nㆍ캐스퍼 일렉트릭 100만원이다. 제네시스는 GV60 300만원, G80 전동화 모델 5% 가격 혜택을 지원한다.
더 뉴 EV6. 사진: 기아 제공 |
기아도 주요 전기차 모델에 대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EV 페스타’를 실시한다.
기아는 EV 페스타를 통해 △니로 EV 200만원 △EV6 150만원 △EV9 250만원 △봉고 EV 350만원의 제조사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난해 생산분에 대해서는 추가 할인까지 진행한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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