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보험개발원 |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앞으로 실손24 앱 서비스를 전국에 있는 병·의원과 약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으로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5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보험서비스와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한 보험개발원의 계획을 발표했다.
허 원장은 “실손24는 국민이 불편해하던 보험금 청구 절차를 혁신적으로 바꾼 서비스로 시스템 구축 지원을 통해 동네 병원이나 약국에서도 종이서류 발급 없이*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원은 보험업계와 공동으로 개발한 운전습관 데이터 플랫폼으로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허 원장은 “보험산업의 데이터와 기술력이 결합돼 기존 플랫폼보다 더 체계적인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국민 안전을 도모하는데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험개발원의 대외 소통 채널인 보험정보 빅데이터 플랫폼(BIGIN)에서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의무보험을 조회할 수 있는 재난안전보험 플랫폼을 통해 국민이 보상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과 편익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저출산 해결을 위해 임신·출산과 관련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개발을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보험상품 추천을 위해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의 보험정보를 모아서 생애 주기별로 자세히 분석하고 보험데이터를 모아두는 보험데이터마트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험정보와 외부기관 데이터를 결합해 보험소비자별 특징을 분석하고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상품을 보험사가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특정 질병의 입원, 수술, 간병, 치료 등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개편한다.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 등 질병 이력이 있는 국민도 자신의 병력에 맞는 간편고지 상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병자 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허 원장은 “빅데이터, A.I.를 기반으로 보험이 국민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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