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 / 사진 :서울시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시가 만남, 결혼, 육아, 다자녀 양육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저출생 대책 패키지를 추진한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했던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저출생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는 지난해 서울판 ‘나는 솔로’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누렸던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올해 5월과 11월 두차례 추진한다. 시가 참가자 모집과 홍보를 맡고, 신한금융그룹은 개최 비용을 후원한다. 단체 미팅 방식 외에도 테마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기저귀와 분유 등 육아용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탄생응원몰’(가칭)도 이달 25일 문을 연다.
기존 카드 혜택에 더해 외식ㆍ패션ㆍ도서 등 생활 밀착형 업종 120개 사에 최대 20% 할인을 제공하는 ‘신한 다둥이 행복카드’도 이달 말 출시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금상품도 올해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시는 다자녀 가구 0∼10세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 피해 보험도 3년 보장 기간으로 무료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진 회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탄생응원 서울’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신한금융과 함께하는 이번 협력 사업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일구는 데 좋은 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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