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이익도 6069억원…전년比 26.8%↑
주당 배당금은 360원…총 배당규모 두 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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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4400억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2024년 경영 실적발표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401억원으로 전년(3549억원) 대비 2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26.8% 불어난 6069억원이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8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6% 증가한 규모로, 전체 영업수익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 투자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수수료 · 플랫폼 수익은 3017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890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 136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트래픽도 달성했다.
수신, 여신 잔액은 각각 55조원, 4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840억원이나 늘었다.
가계대출 취급과 동시에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도 지속하며 지난해에 2조5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 대출 평잔 및 비중은 약 4조9000억원, 32.4%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0.48%)보다 올랐다.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5%,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각각 36.4%로 나타났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은 3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715억원으로, 주주환원율은 39%로 증가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화형 인공지능(AI) 금융계산기,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카드, 모바일신분증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 목표인 △2027년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성장률(CAGR) 20%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15% 달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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