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출시…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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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덕수궁에서 펼쳐진 정동야행 개막식 전경. / 사진 : 중구 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덕수궁을 거닐다가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카페와 맛집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음식을 먹은 후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한복과 한지, 다도까지 다양한 체험을 즐긴다. 이 모든 것이 한 장의 모바일 티켓으로 가능해진다.
서울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울 중구 투어패스’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구 투어패스는 일정시간 동안 중구 내 주요 관광지와 맛집, 카페, 전시ㆍ체험 시설에서 무료입장과 기념품 제공, 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바일 티켓이다. 별도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 장의 패스로 다양한 혜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투어패스는 기본형과 패키지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은 주요 관광지와 전시시설, 음식점, 카페를 포함하며, 패키지형은 남산 케이블카 등의 입장권이 추가된다.
서울의 중심 중구는 630여 년의 역사를 품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덕수궁과 남산, 명동, 동대문, 남대문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모여 있으며, 패션과 문화의 중심지로도 손꼽힌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이 중구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누리지 못하고 특정 명소만 방문하고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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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패스 모바일 화면 예시. / 사진 : 중구 제공 |
이번 투어패스 도입으로 개별 관광지가 아닌 중구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고, 여행 동선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들은 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구는 투어패스 가맹점 모집과 협의 중이다. 관광지, 음식점, 카페, 체험시설 등 관광객 대상 모든 업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점주들은 QR코드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자유이용시설과 특별할인가맹점으로 모집하고 있다. 자유이용시설은 관광객에게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고 방문객 수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 받는다. 특별할인가맹점은 자체적으로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정산금은 지급되지 않지만 투어패스를 통한 홍보와 관광객 유입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구 투어패스는 3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 쿠팡, 야놀자, KKday 등 국내외 주요 여행 플랫폼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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