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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CI. 이미지: 네이버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네이버가 올해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을 구체화한다.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해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7일 컨퍼런스콜에는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김남선 최고재무관리자(CFO) 등이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다음은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초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와 글로벌 빅테크들의 LLM에 대한 우선순위를 어떻게 두는지. 빅테크와 LLM 연계 협력이나 데이터 제휴 또는 사업적ㆍ전략적 협업 여지가 있는지.
경쟁사들이 무제한적으로 인공지능(AI) 성능을 확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을 취하는 반면,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 능력과 속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데이터와 학습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으며, 학습 투입 비용 대비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는 한국어 능력과 경쟁력 있는 영어 및 스텝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월 중에는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연내에 보이스, 이미지,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 모델리티에 대해서도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다. 사용 빈도가 높은 네이버 서비스의 경우에는 계속해서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을 접목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지만 아직 서비스 제공에 직접적으로 활용한 사례는 없지만 글로벌 빅테크의 LLM이라든지 외부의 다양한 LLM에 대해서도 협업의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 있고 이 가능성도 열어두고 계속해서 대화를 진행 중에 있다.
△플러스스토어를 출시한 후 전반적인 유저 피드백은 어땠나. 좋은 피드백과 보완해야 할 부분은.
플러스스토어 출시 이후 로열티가 높은 고객층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발견 탐색형 UIㆍUX 강화가 페이지뷰와 체류 시간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의 사용성 변경 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트래픽 이탈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양한 발견 탐색 피드의 클릭수가 확대되고 있으며, 혜택과 프로모션, 오늘 행사 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AI 어댑션 속도와 마진에 대한 전망은.
딥시크의 사례를 통해 후발 주자도 선도 업체를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의 투자로 추격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AI 어댑션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네이버는 양질의 데이터와 AI 접목 서비스, 버티컬 플랫폼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이러한 환경 변화가 사업 전개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사례를 보면 AI 오버레이가 많아져도 광고 수익화 정도는 기존 검색 광고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네이버도 인퍼런스 효율 향상과 광고 수익화에 집중한다면 마진에 특별히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 제휴 이후 멤버십 성과와 이커머스 전략은.
넷플릭스와의 멤버십 번들링(여러 상품을 하나로 결합하거나 묶어서 싼 가격에 공급하는 서비스)으로 신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신규 가입자의 쇼핑 지출이 가입 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번들링 전략으로 유입된 신규 가입자들의 이탈률이 현저히 낮아 장기적인 쇼핑 생태계 정착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개인화 강화와 함께 배송, 멤버십 등을 보완하여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로모션 등 투자는 계획되어 있으나, 커머스 마진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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