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작년 순이익 전년 대비 2%↑…주당 현금 배당금 500원 결의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DG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2208억을 시현한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DGB금융은 2024년도(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43.1% 감소한 220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DGB금융은 은행 실적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취약 익스포져에 대한 대손비용 증가 및 비이자이익 감소가 순익이 줄어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2024년도(누적) 당기순이익은 3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하반기 대출수요 둔화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손비용률이 안정세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DGB금융 관계자는 “올해 그룹의 재무적 성패는 지난해 1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의 수익성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며 “증권사 실적이 개선되면 그룹의 이익은 자연스럽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함과 동시에 600억원 수준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75만주(200억원 매입분)와 올 상반기 중 매입 예정인 자사주(400억원 상당)를 추가 소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실적 부진과 배당금 감소에 대한 투자자의 실망감을 완화하고,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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