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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체거래소 출범…첫주 거래 '10개 종목'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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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9 13:02:17   폰트크기 변경      

영업 첫날 참여 예상되는 증권사 29곳
8개사는 넥스트레이드 SOR 이용키로
애프터마켓 도중 매매거래 정지도 가능


넥스트레이드 로고. / 사진: 회사 제공.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는 3월4일 첫날 거래되는 10개의 주식 종목이 조만간 드러난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주에 거래하는 10개 종목은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말이나 4월 초까지 800개 종목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참여 의향을 밝힌 32개 증권사 중에서 출범 첫날 참여하는 회사를 29곳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중 14개사는 오전 8시~8시50분의 프리마켓과 오후 3시30분~8시의 애프터마켓만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증권사 15곳은 오전 9시~오후 3시20분까지 운영되는 정규시장까지 모두 참여한다.

전체 시장에 참여하는 증권사 15개사는 고객 주문을 가장 유리한 거래소로 제출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한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도 마련해야 한다. 김 본부장은 “15개사 중 8개사는 넥스트레이드가 구축한 SOR을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하는 증권사들은 해당 시간대에 넥스트레이드에만 호가를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당장의 실제 거래에는 SOR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현행 자본시장법상 국내의 모든 증권사는 거래소가 2개 이상 운영될 경우 SOR을 갖춰놔야 한다.

7일 기준 SOR을 자체 구축했다고 밝힌 키움증권을 제외한 증권사 상당수는 이용료를 내고 코스콤이나 넥스트레이드의 SOR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개발비와 촉박한 시간 등을 감안해서다.

한편 오후 3시3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이 운영되는 도중 투자 관련 주요 정보가 보도되면 해당 종목의 거래는 즉각 중지된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날 한국거래소의 공시 등을 확인한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조회공시나 매매정지, 퇴출 등 한국거래소였다면 거래를 정지할 사유에 해당하는 일이 생겼을 때 할만한 조치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라며 “애프터마켓에서의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듬해부터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ETF와 ETN을 거래하려면 별도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관련 시행령이 6월에 개정되면 그때부터 인가까지 6개월쯤 걸린다”며 “올 연말이나 내년 초쯤에 열릴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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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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