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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GS25에 입점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GS리테일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와 편의점 1위 GS25가 손을 잡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상품을 편의점 GS25에서 판매한다.
무신사는 GS25 전용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선보이고 총 12종 상품을 출시한다. 오프라인 GS25 매장 3000곳에서 1차 판매한다. 이후 품목을 확대하고 운영 점포도 전국 GS25로 넓혀갈 계획이다.
두 회사의 전략적 협업은 핵심 고객이 10∼30대로 같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10∼30대 고객을 보유한 두 플랫폼이 각자 장점을 결합해 단점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충성도와 상품 경쟁력을, GS25는 1만8112개 점포를 앞세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갖췄다. 향후 ‘우리동네 GS’ 앱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상품을 주문한 후 배달 또는 매장 수령 방식으로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GS25와 무신사는 공동 마케팅, 제휴 서비스 연동 등을 추진해 각사 고객의 혜택을 극대화하는데 협력할 방침이다.
식음료 위주인 편의점이 의류까지 취급하는 현상은 일본에서 먼저 나타났다. 신규 출점이 한계에 도달한 상황에서 기존 점포 규모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상품 다각화 전략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일본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는 2021년 3월 자체 의류 브랜드 ‘컨비니언스 웨어’를 선보였다.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한 상품으로 출시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패밀리마트 상징인 파란색, 초록색 선이 들어간 양말은 1년간 1900만 켤레 이상 팔렸다.
GS25 역시 오프라인 점포를 다양한 기업, 브랜드의 진출 무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허치홍 GS리테일 MD본부장은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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