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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오진주 기자]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270만잔 팔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디카페인 음료 판매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디카페인 수요가 늘면서 아메리카노 10잔 중 1장은 디카페인이 차지했다. 지난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전체 음료 중 4번째로 많이 판매되기도 했다.
디카페인은 주로 오후에 커피는 마시고 싶지만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찾고 있다. 스타벅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이 시간대에 따라 카페인 햠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69%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거나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음료를 선택했다.
스타벅스는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앱에 노출되는 디카페인 음료 라인업을 확대했다. 사이렌 오더로 주문할 때도 음료 주문 화면에서 즉시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수 있도록 바꿨다. 스타벅스는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CO2와 스팀만으로 생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내추럴 디카페인(초임계 CO2) 공정을 거친 원두를 사용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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