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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제주도에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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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2 12:52:12   폰트크기 변경      

쿠팡이 제주도 애월읍에서 운영을 본격화한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 /사진: 쿠팡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제주도에서도 신선식품이 새벽에 로켓배송 된다.

쿠팡은 제주도에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에서 신선식품을 새벽배송하는 것은 쿠팡이 처음이다.

400여종 주요 냉장ㆍ냉동식품을 주문하면 제주에서도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받을 수 있다. 주문 가능 품목을 1700여종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선식품 이외에도 생활용품과 가전, 문구류 등 일반 상품 8000여종도 새벽배송으로 이용 가능하다. 전체 서비스 로켓프레시 서비스 상품은 1만여종에 달한다. 제주시, 서귀포시에서 우선 운영하고 도내 전반으로 확대하면서 당일배송 서비스도 열 계획이다.

쿠팡은 제주에서 로켓프레시 서비스 운영할 수 있도록 200억원을 투자해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했다.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MFC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저온 냉장ㆍ냉동 시설을 최근 추가했다. 인공지능(AI)으로 고객 주문 수요를 예측해 주문량이 많은 상품을 보관한다. 내륙 풀필먼트센터(FC)에서 상품을 출고해 배로 제주도로 옮긴 후 현지 배송캠프에서 배송을 시작하는 방식보다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제주도가 로켓배송 권역이 되면서 도민 생활도 개선될 전망이다. 제주도 면적은 서울보다 3배 넓어 이동거리가 길고 산악, 어촌 지역은 대형 할인점 접근성도 낮았다. 온라인 배송은 1건당 2000∼5000원에 달하는 택배비가 추가된다. 제주도의 택배 실태조사(2022년)에 따르면 내륙에서 제주도에 오는 한 달 택배 물량은 약 200만 박스다. 택배 건당 추가 배송비(2160원)를 감안하면 한 달 43억원, 1년간 518억원가량의 추가 배송비를 도민들이 부담하는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제주 지역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주 지역의 생활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제주 지역 주민들은 고물가 부담을 덜어 삶의 질을 높이고, 지방 농축산어가와 중소 식품제조업체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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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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