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밸류업(기업가치제고) 일환으로 결산 배당금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면서 오너의 배당 수령액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받는 배당액은 지난해 103억원에서 올해 159억원으로 늘어난다.
정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주식(517만2911주)에 다음달 11일까지 이명희 총괄회장 지분(278만7582주)를 매입하면서 지분이 늘어난데다 이마트가 배당금(2000원)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한 결과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94억7000만원)보다 9.6% 늘어난 103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신세계가 주당 배당금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리면서 신세계(82억원), 신세계인터내셔날(21억6000만원)에서 받는 배당금이 늘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에서 5억7000억원을 받는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유지하면 정 회장의 총 배당금은 130억원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보다(325억원)보다 12.5% 줄어든 285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롯데지주가 주당 배당금을 300원 낮춘 영향이다. 배당금 규모는 롯데지주(165억원), 롯데쇼핑(109억원), 롯데웰푸드(6억원), 롯데칠성음료(3억6000만원) 순이다.
문수아 기자 moon@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