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안철수 “이번 대선, 중도ㆍ2030이 결정할 것…중도 확장성 있어야 승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2-12 15:53:19   폰트크기 변경      

“與, ‘계엄 옹호당’ 이미지 벗어야”
“이재명, 입으로는 ‘성장’ 이야기하며 행동은 반대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사진:안철수 의원 SNS 캡처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조기 대선과 관련해 ‘중도 확장성’이 큰 후보가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번은 중도와 20ㆍ30대가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중도에 있는 분들의 표를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후보를 낸 쪽이 이긴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다른 정책적인 의견은 다르더라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그 생각만 같으면 우리 편”이라면서 “강한 의견을 지닌 보수층만이 아니라 중도 보수라든지 또는 중도층까지도 다 끌어들여서 우리 편으로 만들어서 (지지율) 50%를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의견과 다르다고 너무 배척하지 말고, 중도에 해당하는 분들도 포용하려는 자세로 생각을 바꾸면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지 않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거나 윤 대통령 면회를 간 것에 대해선 “우리 당이 계엄 옹호당이 된다면 나중에 대선이 열리면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계엄 옹호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만 다음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인간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이 면회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지도부에 해당하는 분들이 방문할 때는 조심스럽게, 비밀리에, 그리고 메시지도 그렇게 낼 필요는 없지 않나. 그렇게 움직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세운 ‘잘사니즘’에 대해선 “말은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행동하는 것은 발전, 성장과는 전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양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SNS에서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이 가져온 의정 갈등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의료대란이 시작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6개월 동안 발생한 초과 사망자가 3136명에 이른다고 한다”며 “감염병과 같은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아니라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비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는 공감대 형성 없이 숫자부터 제시하면서 일을 그르쳤다”면서 “처음부터 2000명 증원이라는 숫자를 정해놓고 추진하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의사 인력) 규모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혼란과 희생을 끝내고 무너진 의료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정부가 시한을 정해 의료계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내놓고 대화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