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호 기자]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에 대한 중장기 영향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생보산업을 둘러싼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해 3대 핵심목표 및 9개 중점과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3대 핵심 목표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생보사의 안정적 경영지원 △소비자 친화적인 제도개선으로 소비자 신뢰제고 △초고령사회 생보역할 강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제시했다.
먼저 협회는 IFRS17‧K-ICS제도의 연착륙, 유동성‧리스크 관리 철저, 밸류체인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특히 계약자보호 등을 위해 운영중인 해약환급금준비금 등에 대해 도입취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배당 등 밸류업 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보험부채 할인율 관련해서도 해외 선진사례를 참고하여 국내 상황에 적합한 적용방안을 마련해 금융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재보험, 계약재매입 등 보험부채의 구조개선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서는 보험금청구권 신탁의 소비자 접근성 제고를 위해 신탁대상, 수익자범위, 권유자격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보험개혁회의 논의를 통해 마련된 판매수수료 개편방안이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법규개정 및 실무기준 마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보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서는 초고령시대에 적합한 연금상품 등 개발 지원 및 장기수령시 세제혜택 확대,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추진하고, 보험사의 요양·실버주택 사업에 대한 규제완화에 노력하고, 보험-요양 융복합서비스 제공 등 노인돌봄 서비스의 체계적인 구축을 지원한다.
김철주 회장은 대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냉철한 상황인식과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며 “사석위호(射石爲虎)*의 자세로 임한다면 생보산업을 둘러싼 도전적 환경이 새로운 성장을 위한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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