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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서울시 최초’ 중증장애인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 시범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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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3 13:27:44   폰트크기 변경      
1인당 최대 1120만원까지

차량 탑승용 리프트ㆍ경사로ㆍ회전 시트


서울 노원구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차량용 회전시트 예시. / 사진 : 노원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노원구가 서울시 최초로 중증장애인의 이동에 필요한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원대상인 개인 차량 보조기기는 리프트, 경사로(램프), 이동(회전) 시트 등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의 장애인 보조기기 지원사업에 차량용 보조기기는 제외되어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라며 “이에 구는 해당 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청 자격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중증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중 보조기기 개조가 가능한 차량 소유자와 보호자다. 휠체어 없이 거동이 불가능한 장애인에 한하며, 단순 보행성 장애인이나 시설에 입소 중이면 제외된다.

지원금액은 1인 최대 1120만원이며, 차량과 보조기기의 종류, 신청자의 자격 기준에 따라 지원액이 달라진다. 신청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비용의 80%, 차상위계층은 70%, 그 외 일반 장애인은 50%를 지원한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증진에 지속적인 정책적 관심을 쏟고 있는 구는 권역별 무장애 산책로 설치와 장애인 화장실 정비, 전동보장구 안심보험과 운전연습장 운영,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 보급 확대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의 꾸준한 장애인 대상 틈새 정책 발굴은 지역 내 장애인 단체들과의 정책 교류와 협업이 큰 역할을 했다. 차량용 보조기기 지원 시범사업 역시 장애인부모연대 등 장애인 당사자들과의 의견 수렴을 통해 탄생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는 해당 사업을 ‘2024년 사회보장제도 사전협의 우수사례’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장애인 권익향상을 위해 여전히 사각지대와 보이지 않는 불편이 있어 꾸준한 정책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장애인 당사자와의 공감과 교류를 통해 신체적 장애가 일상생활의 장애가 되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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