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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세부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영 민생경제회복단 단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민생회복과 경제성장을 위해 35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정부ㆍ여당에 제안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 허영 민생경제회복단 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회복과 경제성장 지원방안을 담은 추경안을 공개했다. 민생회복에 24조원, 경제성장에 11조원을 책정했다.
우선 민생회복 부문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13조1000억원) △상생소비 캐시백(2조4000억원) △지역화폐 할인지원(2조원) △8대 분야 소비바우처(5000억원)가 담긴 ‘소비 진작 4대 패키지’를 담았다. 또한, ‘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소상공인ㆍ중소기업 지원’(2조8000억원), ‘농어업 지원’(1조3000억원)도 포함했다.
경제성장에는 △공공주택ㆍ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인공지능(AI)ㆍ반도체 지원 및 R&D 확대 △RE100 대응 △기후위기 대응 △일자리ㆍ창업 지원 △고교 무상교육ㆍ5세 무상보육 등 △지방재정 보강 등을 제시했다.
공공주택ㆍSOC 투자에는 1조1000억원, 청년 등 일자리 및 창업지원에는 5000억원을 제시했다. 또한 AIㆍ반도체 투자 확대, 기초ㆍ응용 R&D, 석유ㆍ화학ㆍ철강 산업 고부가가치 R&D 등에 5조원 규모를 편성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추경안을 제시하는 것은 특정 항목을 고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당으로서 제안하는 것”이라며 정부ㆍ여당에 조속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다만 소비쿠폰, 지역화폐 발행 지원 등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는 항목들이 포함돼 있어 여야 협상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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