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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스트가 콕 찍은 미술계 유망주...최유선-김유림의 미학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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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11:11:13   폰트크기 변경      
갤러리 이즈. 제14회 창작지원 프로젝트 선정 최우수 작가 26일부터 개인전


한국 미술시장이 장기간 조정을 받고 있다. 새해에는 그동안 꽁꽁얼어붙은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금리 인하 행진, 탄핵정국 마무리 등과 맞물리면서 다소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술시장이 아무리 어려워도 유망한 젊은 작가 발굴과 육성을 마다하지 않는 갤러리리스트가 있다. 바로 서울 인사동에 대형 전시공간 갤러리 이즈를 17년째 운영하고 있는 한수정 대표(57)다. 그동안 갤러리 대여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미술계의 로제'를 발굴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

한수정 갤러리 이즈 대표


 화가와 전업주부로 생활해 온 그가 미술 전시사업에 뛰어든 것은 2008년이다. 문화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사회 전체가 풍요로워진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한 대표는 2011년부터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밝힐 유망한 신진 작가를 선정해왔다. 한국미술의 주춧돌이 될 작가를 발굴·육성하면서 한국미술의 토양을 풍요롭게 일구는데 미력하나마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는 "미술문화 사업은 우리나라 화가들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스팔트를 깔아주고 여유 있는 엔진을 달아주는 작업“이라며 ”현대미술이 발전하기 위해선 작가와 화상,소장가,전시 공간이 자동차의 네 바퀴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올해 신진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 선정 작가로 최유선과 선정작가 김유림 등 8명을 뽑았다. 이들 가운데 최우수 작가로 확정된 최유선과 김유림의 개인전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갤러리 이즈 제 1·2 전시장에서 펼친다.

최유선의 '가을가을해'                             사진=갤러리 이즈 제공


최유선 씨는 그동안 자신의 미학 세계를 변주하며 당차게 실험한 근작 20여 점을 내보인다. 강원대 미대에서 한국화를 공부한 그는 사군자나 나무, 꽃 등을 현대적 방식으로 묘사해 왔다. 제작방식이  색다르다. 은박을 황으로 산화시켜 부식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자개로도 표현한 작품 역시 이색적이다. 최씨는 “이미지가 홍수처럼 난무하는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통과 현대의 융합이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림의  '리바운스'                                   사진=갤러리 이즈 제공


뉴욕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유림 씨는 순수미술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예술적 표현의 경계를 확장하고, 사진 및 영상부터 퍼포먼스, 설치미술까지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결합해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색채의 리듬을 화면에 축조한 신작 20여점을 건다. 작품마다 꿈틀거리는 색채에서 격정과 환희, 그리움이 새어 나온다. 싱그러운 설렘까지 담고 있다. 새로운 존재들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생명이 샘솟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생동감 있고 운율적이다.

한수정 갤러리이즈 대표는 “신진작가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기회를 마련해 줌과 동시에 유망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대중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시각을 소개해오고 있다”며 “토양을 잘 가꾸어야 좋은 곡식이 올라오듯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가족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김경갑 기자 kk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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