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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과 멀어지는 與…민주, 3주 만에 오차범위내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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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17:11:28   폰트크기 변경      
정권교체 51.5%vs정권연장 44.5%…이재명, 양자대결서 與후보들 앞서

리얼미터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한복판에서 여야 간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핵심 변수인 중도층 내 여당 하락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3∼14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2.3%포인트(p) 상승한 43.1%, 국민의힘은 1.4%p 하락한 41.4%로 나타났다.

양당간 격차는 1.7%p 차이로, 1월 3주차 이후 3주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내에서 앞질렀다.

특히, 진보층(민주당 지지율 78.7%)과 보수층(국민의힘 지지율 75.6%)의 양극화가 굳건한 가운데 중도층의 추이가 주목된다.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7.8%였다. 2주 전 39.8%, 지난주 44.1%에서 이번주 3.7%p 더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중도층 지지율은 32.8%다. 2주 전 42.3%에서 전주 34.6%로 7.7%p 급락한 후 이번주 1.8%p 하락했다.

차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 뚜렷한 변화가 생겼다.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2.3%p 상승한 51.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0.7%p 하락한 44.5%를 기록했다.

양측의 격차는 7.0%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지난 1월 2주차(정권교체 52.9%ㆍ정권연장 41.2%) 이후 4주 만이다.

특히 중도층에서 정권교체론이 57.8%로 전체 의견보다 높았다. 반면 정권연장론은 38.5%로 전체보다 낮았다.

중도층 내 정권교체론은 2주 전 50.6%에서 지난주 57.5%로 6.9%p 급등한 데 이어 이번주 0.3%p 올랐다. 정권연장론은 2주 전 44.8%에서 전주 38.0%로 6.8%p 급락한 뒤 이번주 0.5%p 소폭 반등했다.


리얼미터 제공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3.3%를 받아 여야 후보 모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보수진영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8.1%로 1위를 달렸다.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89.2%)과 진보층(79.0%)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중도층에서도 46.6%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반면 김 장관은 여당 지지층(38.4%)과 보수층(35.5%)에서 다른 보수 후보에 앞섰지만, 중도층 지지율은 12.1%에 불과했다.

보수진영에서 2위를 차지한 오세훈 서울시장(전체 10.3%)의 중도층 지지율이 김 지사와 동일한 12.1%로 나타났다. 3∼4위인 홍준표 대구시장(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7%)의 중도층 지지율 역시 동일한 6.5%였다.

보수진영 상위권 네 후보의 중도층 지지율을 합산해도 37.2%로, 이 대표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다만 보수진영 내 대선 후보 경쟁과 중도층 확장 행보에 불이 붙을 경우 단순 합산치를 뛰어넘는 확장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다른 후보들을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섰다. 이재명 46.3%-김문수 31.8%(14.5%p 격차), 이재명 46.6%-오세훈 29.0%(17.6%p), 이재명 46.9%-홍준표 26.2%(20.7%p) 등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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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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