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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측 “명태균 중간수사 결과 몹시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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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7 19:45:40   폰트크기 변경      

오세훈 서울시장. /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명태균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간 수사에서 여론조사 비용 대납 등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지 않을 것을 두고 “몹시 실망스럽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17일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성명서를 내고 “명태균씨의 2021년 오세훈 캠프 사기 미수사건으로 인해 허위 주장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고, 오 시장의 명예 또한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특보는 “오 시장은 (작년) 12월 3일 명태균 일당,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방송패널, 뉴스타파, 뉴스토마토 대표 및 기자 등 총 1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며 “이후 원활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 5일부터 매주 수사촉구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소환조사에 응할 뜻도 분명히 밝혔다”며 “다시 강조하지만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 언론사가 “오세훈 시장의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명태균씨와 수차례 만났다”는 명씨의 주장을 보도한 것을 두고 “그 만남을 통해 무엇이 이뤄졌는지 내용이 중요하다”며 “일방적인 주장이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즉시 검찰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특보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당시 오 시장으로부터 ‘나경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명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 이기는 방법(여론조사)을 누구에게 가져다줬는지를 밝히면 간단하다. 검찰 수사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오 시장의 지인으로 알려진 사업가 김모씨가 여론조사 비용을 대기로 했다는 명씨 주장에는 “일방적인 명태균 상상만으로 허상을 만들고 있다. 관계자 모두를 수사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특보는 “2021년 1∼2월 명태균이 오세훈 후보와 주변인들에게 하려던 사기 수법(여론조사 조작)이 들통나 쫓겨난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이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즉시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명씨의 주장을 인용한 17일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서도 고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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