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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이종호 기자]지난해말 기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적립금과 지정가입자 수가 각각 40조원과 630만명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18일 고용노동부와 함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현황 등을 공시했다.
지난 2023년 7월 도입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방법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현재 현재 41개 금융기관의 315개 상품이 정부 승인을 받았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40조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립금(12조5520억원)은 219% 급증했다.
지정가입자수도 631만명으로 1년전 479만명 대비 32% 늘었다. 확정기여형(DC) 334만명, 개인형 퇴직연금(IRP) 297만명 등이다.
위험등급별로는 초저위험 533만명, 저위험 42만명, 중위험 33만명,고위험 23만명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을 보면, 운영기간 1년 기준 고위험 상품이 16.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위험(11.77%), 저위험(7.20%), 초저위험(3.32%) 순을 보였다.
정부는 올해부터 금융기관별, 위험등급별 적립금(판매) 비중을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또 4월부터는 현행 상품명칭이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투자’ 중심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 및 당국은 기존 퇴직연금의 원리금보장상품 편중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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