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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안전도시’ 서울… 지능형 CCTVㆍ공공와이파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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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18 13:48:27   폰트크기 변경      
올해 513억 투입… 스쿨존에 스마트폴도 추가 설치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서울시가 시민 안전 강화와 범죄 예방 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를 대폭 늘린다.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줄 공공와이파이도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기존 장비보다 4배 이상 빠르고 안정적인 장비로 교체한다.


서울시내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도/ 사진: 서울시 제공


시는 올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안전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63억원 늘어난 513억원을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시는 범죄율과 1인가구 비율 등 빅데이터 분석으로 추려낸 449곳에 지능형 CCTV 1796대를 새로 설치하고, 일반 CCTV 2만533대는 지능형으로 바꾼다. 지능형 CCTV는 화재, 마약 수사, 응급상황 등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시와 산하 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은 총 20만대의 CCTV를 운영 중인데, 서울 시내 지능형 CCTV는 지난해 말 기준 33%에서 올 연말쯤에는 약 57%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까지 100% 전환이 시의 목표다.

시는 오래된 CCTV 3333대도 고화질로 교체하기로 했다. 보안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던 중국산 CCTV도 우선 교체해 개인정보 유출 불안을 줄이고 골목길 등 취약지역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어르신이나 유아 등이 실종됐을 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능형 CCTV를 기반으로 하는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기존 12개구에서 올해 19개구로 확대한다. 이 시스템을 설치한 송파구에서는 치매 노인 등 99명의 실종 신고 사례 중 67명이 빠르게 발견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나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 시설 등에 공공와이파이 280대를 신설하고, 450대는 와이파이6 이상 최신 기기로 바꾼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3만4000여대의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공공와이파이 연간 이용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만6449TB(테라바이트), 접속자 수는 124% 늘어난 12만8693만명이다. 연간 이용량을 통신비로 환산하면 2072억원에 이른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일대에 ‘스마트폴(S-Pole)’을 8개 자치구 24곳에 추가 설치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스마트폴은 가로등과 신호등, CCTV 등 도로시설물과 공공와이파이,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하나의 지주에 모으고 접목한 통합 스마트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시내 872곳에 설치됐다.

강옥현 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해 AIㆍIoT 등 최첨단 기술을 행정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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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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