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공모가 7200원∼8350원…다음달 7일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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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경 엠디바이스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기자간담회을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사진:권해석기자 |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데이터센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앞으로 글로벌 기업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을 더욱 공략할 계획이다”
조호경 엠디바이스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 기자간담회을 열고 “최근 딥시크의 등장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실질적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09년 설립된 엠디바이스 반도체 SSD 설계ㆍ제작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엠디바이스는 기업용 SSD와 소비자용 SSD, BGA(Ball Grid Array) SSD 등을 영위하고 있는, 주력은 기업용 SSD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매출액이 99억원이던 엠디바이스는 같은해 중국 기업용 SSD 시장에 진출해 성공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미국과 중국으로 양분돼 있는데 미중 갈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시장 진출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엠디바이스는 자체 설계 기술을 통해 고객사별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고 제조와 공급까지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17년에 세계 4번째로 BGA SSD 독자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술력도 입증했다. BGA SSD는 하나의 패키지에 낸드 플래시와 D램, 컨트롤러가 탑재돼 있는 초소형 SSD다.
한편, 엠디바이스의 총 공모 주식은 126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7200원에서 835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91억원에서 105억원으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882억원이다.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수요예측을 이날 마무리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24일과 25일이다. 다음달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엠디바이스는 이번에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어드밴스드패키지(AVP) 라인 가동을 위한 클린룸 설치 등의 시설 투자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 인력 채용, 운영 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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