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경남 기자] 대한건설협회 경북도회(회장 박한상)는 최근 도내 종합건설사업자의 기성실적신고를 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기성실적신고 대상 업체 970곳의 기성액은 13조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6억원 증가했다. 이 중 포스코이앤씨(7조3184억원)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의 기성액은 5조7187억원으로 전년보다 8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업체 수가 소폭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기성액은 사실상 감소했다.
특히 대상 업체 중 129곳(13.3%)이 기성액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반면 전체의 60%에 가까운 568곳이 기성액 30억원 미만으로 업체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 심지어 기성액이 전혀 없는 업체도 88개에 달하며 지역건설업체의 경영난이 악화됐다.
올해도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태와 고금리, 미분양, 중대재해처벌법의 소규모 사업장 적용 등으로 인한 민간건축경기의 후퇴가 불가피해 계약액 감소와 잇단 사업 포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건협 경북도회 관계자는 “지역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의 활성화와 지역건설업체 수주 기회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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