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은 11번가 사장이 19일 경기도 광명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11번가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11번가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11번가는 새해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같은 2025년 경영 목표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정은 11번가 사장은“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100억 원 이상의 연간 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전체 사업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오픈마켓 부문의 누적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60억원 개선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손실을 줄여 연간 영업손실이 총 500억원 이상 감소했다.

11번가는 올해 ‘성장 플라이휠(Flywheel)’ 전략을 고도화한다. ‘성장 플라이휠’은 △상품 △가격 △트래픽 △배송 △편의성 등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며 시너지를 내는 전략이다. 11번가는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끈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

올해 핵심 카테고리로 ‘마트’와 ‘패션’을 선정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무료 멤버십과 빠른 배송을 결합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초저가 상품 구성을 확대해 고물가 시대에 맞는 전략을 펼친다. 또한, 판매자 지원 정책을 개선하고 검색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셀러 지향적 플랫폼’을 구축해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올해도 고객과 셀러를 위한 더욱 가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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