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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차는 출시하지 않는다”…현대차 첫 외국인 CEO의 품질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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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1 09:07:46   폰트크기 변경      
호세 무뇨스 사장, R&D 산실 남양연구소에서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 역사상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취임 후 처음 가진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완벽하지 않은 제품(차)은 시장에 출시하지 않아야 한다”며 품질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20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대강당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품질과 안전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절대 양보나 타협이 있을 수 없는 현대차의 최우선 가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재, 판교, 의왕 등 국내 사업장 임직원 800여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 임직원 1만5000여명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취임 약 두 달 만에 가진 이 자리에서 무뇨스 사장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현대차의 저력과 가능성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대표이사로서 고객, 임직원, 협력사 등과 함께 현대차의 성장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Q&A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무뇨스 사장은 임직원들과 편안하게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격의 없이 소통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가 달성해야 할 세 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디자인 확보가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각 시장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 수립이며, 세 번째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제공이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이 원하는 기술과 기능을 갖춘 차량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을 통해 선보이는 것”이라며 “항상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고, 서로 협업해 고객 감동을 이뤄낼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기술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전기차(EV) 시장과 관련해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FCEV)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쟁사보다 두 배를 넘어 세 배 더 노력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해서는 “더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안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십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 후 임직원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그룹에 처음 합류한 뒤, 북미 시장에서 연이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2022년에는 미주와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으며 현대차 사내이사직까지 맡으며 경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확대했다.

타운홀 미팅 마무리에서 무뇨스 사장은 ‘3H’로 대표되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항상 겸손하고(Stay Humble), 무언가를 갈망하며(Stay Hungry), 열심히 일하자(Work Hard)는 3H가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임직원을 섬기기 위해 이 자리에 있으며, 함께 힘을 합쳐 고객에게 봉사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이 열린 남양연구소는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은 현대차의 핵심 연구시설이다. 축구장 347개 크기인 347만㎡의 부지에 기술 개발,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 등 종합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세계 각지의 기술연구소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현대차의 신차 개발과 기술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이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이 선물해준 연구소 자켓으로 갈아입은 모습./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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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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