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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전투기 훈련 시뮬레이터 폴란드 운송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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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17:06:15   폰트크기 변경      
K방산 물류파트너 경쟁력 재입증

CJ대한통운이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기지로 운송한 시뮬레이터의 화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CJ대한통운이 전투기 훈련장비 해외 운송을 수행하며‘K-방산’물류 파트너로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

CJ대한통운은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 2대를 폴란드로 운송하는 방산물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운송 대상은 항공우주산업(KAI) 고성 공장에서 출고한 전투 임무 시뮬레이터(Full Mission Simulator, FMS) 1대와 운용 비행 시뮬레이터(Operational Flight Trainer, OFT) 1대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5주에 걸여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Mińsk Mazowiecki) 공군기지까지 운송했다.

시뮬레이터는 정밀한 전자 장치, 복잡한 기계 구조를 포함해 운송 과정에서 극도로 주의해야한다. 외부 충격과 진동에 민감해 운송 중 손상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화물을 분해한 상태에서 최종 목적지까지 운반하고 현지에서 조립하는‘모듈형 방식’으로 운송을 성공시켰다. 시뮬레이터 부품을 35개로 나눠 개별 포장하고 국내 육상운송, 항공운송, 폴란트 현지 육상운송을 거쳤다. 화물 무게가 총 28t에 달해 외부 충격도 큰만큼 내륙 운송 과정에는 15대의 무진동 차량을 투입했다.

항공 운송 과정에서는 최적의 경로를 설계하는데 주력했다. 시뮬레이터는 군사물자로 분류돼 일부 국가의 영공을 통과하는데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캐나다 밴쿠버를 경유하는 우회 경로를 채택, 직항보다 시간은 길지만 효율과 안정성을 높였다.

CJ대한통운은 경로 최적화 기술, 모듈형 운송 방식으로 K-방산 물류 파트너 입지를 굳혀갈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KAI의 T-50TH 전투기를 동체, 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 4개 부분으로 분해해 태국 따클리(Takhli) 공군기지까지 운송했다. 2022년 영국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항공기 9대를 운송한 것도 CJ대한통운이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방산물류에 특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화물운송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향 시뮬레이터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통해 경쟁력과 신뢰도를 높이고 K방산의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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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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