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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지난해 매출 2조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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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4 17:07:52   폰트크기 변경      

경기 코스맥스 평택2공장 모습./사진=코스맥스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1조7775억원) 대비 21.9% 오른 2조166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57억원에서 1754억원으로 51.6% 성장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 법인은 2023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조35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8% 늘어난 13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인디 브랜드 고객사의 수출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대형 브랜드와 함께 소규모 브랜드까지 성장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역성장했던 중국 법인은 반등했다.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은 5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기존 온라인 채널에 주로 포진됐던 고객사를 오프라인과 지역 기반 브랜드 등으로 다변화한 영향이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지역 법인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31.9% 증가한 1132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코스맥스 태국 법인은 전년보다 70.4% 증가한 4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미국 법인 매출은 기존 고객사 주문량이 줄면서 전년 대비 2% 감소한 1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영업 사무소를 통해 신규 고객사 유입이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맥스는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크림ㆍ선케어ㆍ파운데이션ㆍ립 제품에 대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선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국 법인의 공장 라인을 증설해 인디 브랜드 주문에 대응할 계획이다. 동남아 법인에서는 할랄 인증 공장을 활용해 말레이시아ㆍ캄보디아ㆍ베트남 등으로 수출 비중을 높인다. 또 인도ㆍ중남미ㆍ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핵심 기능은 유지하되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는 ‘LOCO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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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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