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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강남서 로봇배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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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5 09:17:19   폰트크기 변경      

배달의민족 무인 자율주행 배달 로봇인 '딜리'가 서울 역삼동 골목에서 B마트 상품을 배달 중이다. /사진: 우아한형제들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무인 자율주행 로봇 배달 서비스를 개시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일부 지역에서 B마트 상품을 로봇으로 배달한다고 밝혔다. 5월부터 서비스 범위를 반경 1.5㎞ 내 1000여개 건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민의 배달 로봇 딜리는 이면도로에서도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다. 2017년부터 배달 로봇 기술을 개발하면서 건국대, 경기도 광교신도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에서 시범 운영하면서 실외 주행 정보를 축적했다. 라이다(LiDAR) 기반 장애물 감지 기술과 안전 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해 돌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보행자가 많으면 속도를 낮추고, 장애물이 사라지면 다시 이동하는 방식이다. 보행자나 운전자가 쉽게 배달 로봇을 알아볼 수 있게 깃발과 반사판을 부착했다. 충돌을 막는 여러 안전 장치도 도입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에서 배민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딜리가 강남 도심형 유통센터(PPP)에서 상품을 싣고 출발한다. 도착 전 100m 거리를 지나면 고객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고객은 배달 장소에서 로봇 적재함을 열어 상품을 받으면 된다. 주문 후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내외다.

현재 강남 일대에 4대 로봇을 투입했고, 주문량과 배달 권역 확대에 따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황현규 우아한형제들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며 “향후 음식 배달 서비스와 연계해 더 많은 고객이 로봇 배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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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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