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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K-영업사원’ 곽재선, KG모빌리티 2년 연속 흑자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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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5 11:31:41   폰트크기 변경      
유럽부터 중남미까지 수출 확대…10년 만에 최대 수출 달성 기여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사진: KG모빌리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KG모빌리티(KGM)가 KG그룹 가족사로 편입된 이후 곽재선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 아래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불확실성이 만연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곽 회장의 직접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고객 중심 경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곽 회장은 취임 후 전통적인 제조업체 경영자의 모습을 넘어 미래를 내다보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혁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왔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직접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며 ‘K-영업사원’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곽 회장은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고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하며, 대리점 판매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등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재구축에 힘써왔다. 각국 딜러 및 대리점들과 KGM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 마케팅 협력 방안 등을 직접 논의하며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이러한 곽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으로 이어졌고, 기존 유럽 위주로 구성된 수출 부문을 아시아와 중남미까지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2022년 쌍용자동차(현 KGM)를 인수한 이후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8월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튀르키예를 방문한 곽재선 회장(가운데)./사진: KG모빌리티 제공

KGM은 곽 회장의 지휘 아래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23.4% 늘어난 13만5000대로 설정하고, 수출 목표는 전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특히 수출 비중을 2024년 57%에서 2025년 68%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KGM 판매 현황을 보면, 과거 서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에서만 현상 유지 수준이던 것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가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안정된 매출 구조를 구축했다.


현재 KGM의 글로벌 시장 수출 상위 7개국 판매 현황에서는 튀르키예와 헝가리가 각각 17.8%, 17.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스페인, 카자흐스탄, 영국, 칠레, 이스라엘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튀르키예에서는 지난해 총 1만1870대를 판매해 2023년(2217대) 대비 5배 이상 성장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KGM은 올해 1월 29일 튀르키예 이스탄블에서 글로벌 첫 행사로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시작으로 판매 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GM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및 베트남,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조립 생산 방식을 통한 KD(반제품 조립) 사업 활성화와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전역으로 신규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올해 6월 현지 생산을 목표로 이달부터 생산 설비 설치를 시작했다.

곽 회장은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도 고객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점’을 개소한 데 이어 강남 팝업 시승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 3월에는 이를 익스피리언스센터 강남점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주요 6개 광역시에 센터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제품 측면에서도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전략이 돋보인다. 올해 초 선보인 ‘2025 렉스턴’ 라인업은 고객 선호도에 맞게 트림을 재구성했으며, 최근에는 픽업 브랜드 ‘무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오는 3월에는 국내 최초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와 함께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액티언 양산 기념행사에서 발언하는 곽재선 회장./사진: KG모빌리티 제공

소통과 신뢰를 중시하는 곽재선 회장의 경영 철학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GM이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KGM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 하에 세계 각국에서 KGM에 대한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실적 호조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71년간 이어진 KGM의 헤리티지인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모빌리티 시장을 새롭게 그려 나갈 앞으로의 성장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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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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