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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김봉정 기자] 한국은행은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2.75%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4년5개월 만에 금리인하에 나선 후 11월에도 금리를 추가 인하했지만 올해 1월 회의에서는 동결을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경제심리 위축 우려에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우려를 선제적으로 타개하자는 것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는 지난해 11월 전망치(1.9%)보다 0.4%p 낮아진 1.5%로 제시했다. 지난 1월 성장률 전망치가 1.6~1.7%였는데 이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동일했다. 올해와 내년 물가는 각각 1.9%로 11월 전망치와 같다.
금통위는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며 "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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