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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건설산업에 바라는 것은…‘워라밸’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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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25 17:45:29   폰트크기 변경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이 25일 개최한 2025년 연구 발표회에서 김문겸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2025년 연구 발표회 개최
IT 등 경쟁산업 대비 근로시간 길고, 임금 적어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Z세대(15∼29세)가 건설산업에 가장 바라는 것은‘워라밸(Work-Life Valance)’인 것으로 조사됐다.

IT 등 경쟁 산업 대비 근무시간, 임금, 복리후생 등 면에서 Z세대를 끌어오기에 불리한 상황으로, 젊은 건설기술인들의 활발한 유입을 통한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워라밸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원장 김문겸)이 2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연구 발표회에서 ‘Z세대는 건설산업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신원상 부연구위원은 이 같이 밝혔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에 태어났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사용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로 꼽힌다. 개인주의적이면서도 사회적 가치에 민감하며, 효율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계청 기준(2024년 상반기) Z세대 취업자 수는 모두 379만2000여 명이다. 이 중 건설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취업자 수는 6% 수준인 22만8000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Z세대 건설기술인 수는 4만1758명이다.

이렇듯 통계로 봤을 때 Z세대는 건설산업에 많이 종사하지도 않고 있고 건설기술인 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대신 Z세대는 디지털 역량을 중요시하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을 모색하고 있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건설산업에 대한 Z세대의 상대적인 소외는 워라밸, 즉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현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원은 고용노동부의 건설산업(건설업+건설엔지니어링)과 IT산업의 상용총근로시간과 상용임금총액 통계를 비교해 봤다. 300인 이상의 비교적 규모가 있는 건설사의 경우 상용총근로시간이 매월 179.1시간이며, 상용임금총액은 678만9487원이었다.

같은 규모의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 기업은 165.5시간ㆍ645만3208원 ▲정보통신 기업은 169.1시간ㆍ659만324원 ▲컴퓨터프로그래밍, 시스템통합 및 관리 기업은 167.7시간ㆍ672만4228원 등이었다. 즉, 좀더 일하고 좀더 많이 받는 구조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그러나 5인 이상 300인 미만의 건설기업의 경우 다른 경쟁 기업 대비 상용총근로시간은 긴 반면, 상용임금총액은 적어 워라밸 실현은 물론 Z세대에 매력적인 업종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원상 연구원 부연구위원은 “Z세대가 건설산업에 기대하는 것은 디지털 및 스마트 기술 활용에 대한 비전, 워라밸 실현, 합리적인 보상체계”라며 “Z세대 요구사항을 경청해 미래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윤종식 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경력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일하는 방식의 디지털화, 가치 있는 데이터 수집기반 구축,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연호 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스마트 건설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건설산업 브랜딩을 강화에 젊은 인력의 유입을 장려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의 특성과 대상을 고려한 차별화된 교육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겸 연구원 연구원장은 “­건설기술인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국가 성장의 중심에 있지만, 아쉽게도 역할과 비중에 비해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폄하되고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건설산업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건설산업에 들어와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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