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권해석 기자] 투자은행(IB)은 금융산업 발전을 이끄는 선두주자다.
원금 보장이라는 과거 은행 중심의 금융산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상품설계자이자 자금공급자로, 자본시장의 성숙과 더불어 기업 및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상황과 시장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국내의 정치적 혼란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내는 새로운 글로벌 무역질서 등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고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듯, 위기 상황에서 IB의 역할은 더욱 빛나는 법이다.
불확실성이 크면 클수록, 다양한 금융구조를 개발할 수 있는 IB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작게는 기업 단위의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크게는 업종 및 산업 단위,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의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할 수 있다.
<2025 대한경제 IB 대상> 참가사들의 면면을 봐도, 어려운 경제환경 하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혁신적인 자본공급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올해 심사에서는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의 부문에서 기업의 성공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한 실적과 성과가 눈에 띄었다.
다수의 기업들이 신규 상장이나 유상증자,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자본시장 참여자의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한 리서치 부문의 고도화도 눈에 들어온다. 보다 성숙한 투자문화 정착이 기대된다.
대체투자 부문에서 다양한 금융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부동산 금융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아직까지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다수의 개발사업이 좌초하지 않고 본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IB의 적극적인 노력과 역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의 발전을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더불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우리 IB의 역할과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R&D(연구개발) 등 미래에 투자하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이 우리 경제 전반으로 번지지 않게 관리될 수 있었던 것은, IB업계 여러분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이렇듯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갈길이 여전히 멀다.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정책적 의지와 더불어 금융투자업계의 혁신이 거듭돼야 할 것이다.
다시한번 <대한경제 IB 대상> 모든 수상자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창의적인 딜 발굴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IB로 성장하길 기원한다.
권해석 기자 haeseok@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