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경제=권해석 기자]NH투자증권이 ‘2025 대한경제 IB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인수금융과 DCM(채권), 부동산 금융 등에서 굵직굵직한 딜을 주도하면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IB(투자은행)로 선정됐다.
NH투자증권은 IB 분야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수금융 분야에서 지난해 14개, 총 1조7474억원 가량을 주선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작년 최대 인수합병(M&A) 거래인 에코비트 인수금융 공동주선단에 참여하면서 총 1조6000억원 중에 4440억원의 주선을 담당했다.
에코비트 인수금융 주선은 IMM PE와 IMM Investment(IMM컨소시엄)이 TY홀딩스와 KKR이 각각 50% 공동투자 형태로 보유 중인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 지분 100% 확보에 나서면서 시작이 됐다. 이 과정에서 NH투자증권과 농협은행이 인수금융을 주도했다. IMM컨소시엄의 블라인드펀드 규모 제한을 극복하기 위해 에쿼티 브리지론, 선ㆍ중순위 인수금융, 대상회사 차입금 차환자금을 포함한 복합 솔루션을 제공했다.
에코비트 외에도 NH투자증권은 골프존카운티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 3911억원을 단독주선했고, 맘스터치 인수금융(4000억원)에는 공동 주선단으로 참여했다.
해외 인수금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글로벌 1위 항공 지상조업 사업자인 ‘Swissport’ 인수금융(1억유로) 주선에 참여했고, 글로벌 1위 송전용 유리애자 업체 ‘SEDIVER’ 인수금융(2620만유로)에는 국내 단독 주선을 맡았다. 유럽 소화기 계통 전문의약품 1위 업체 ‘Norgine’ 리파이낸싱(8000만유로)에도 국내 단독주선기관으로 활동했다.
DCM 분야에서는 전통의 강자 모습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000억원 규모의 주택도시보증공사(HGU)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23년 SK텔레콤의 4000억원을 넘는 국내 최대 신종자본증권 공모였다. 이외에도 교보생명 후순위채권(7000억원)과 한온시스템 공모채(4000억원) 등 대형 딜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사업(7500억원)과 해운대 센텀 공동주택 개발사업(1조원), 부산 남천동 도시가스부지 개발사업(9000억원), 홈플러스 해운대점 복합시설 개발사업(5900억원),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3-2,3 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1조7500억원) 등 부동산 금융 시장에서도 대규모 자금 조달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세운 재정비 촉진지구 3-2,3구역은 금융 주관사로 오피스 A동 시공사 채무인수(신용보강)와 B동 준공 조건부 선매입확약 제공하면서 투자자가 선호하는 구조의 금융 솔류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IB 분야 성과는 시의적절한 조직개편의 결과물이다.
NH투자증권은 기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인프라투자 전문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해 인프라투자본부로 변경했다. 부동산금융 전문역량을 활용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물자산투자본부 산하에는 부동산PE부를 신설했다. 인수금융부문의 해외비즈니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IB1사업부 직속이었던 홍콩ㆍ뉴욕ㆍ런던 IB1데스크(Desk)를 투자금융본부 산하로 편제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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