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2025 IB대상] 민간은행 최대 규모 5.8억달러 조달한 '우리은행'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2-26 14:58:0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우리은행은 '2025 대한경제 IB대상'에서 베스트 대체투자(해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카타르 '라스 아부 폰타스 (Ras Abu Fontas)' 담수·발전 플랜트 건설 운영 사업’ 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해외 굵직한 인프라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민간은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5억8000만달러(약 8100억원)를 조달하며 인프라금융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사업은 총 사업미만 약 37억달러(약 5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카타르의 수도 도하 인근 라스 아부 폰타스 지역에 2.4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1일 기준 50만t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건설된 플랜트에서 생산된 전력과 담수는 향후 25년간 카타르 정부 소유 수전력청에 판매할 계획이다.

카타르 수전력청은 지난달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남부발전, 스미토모상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전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에 수출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등과 함께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민간은행으로 최대 규모인 5억8000만달러를 홍콩, 바레인, 두바이지점 등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 지원을 주선했다. 우리은행이 그동안 인프라금융 등으로 쌓은 해외 네트워크가 이번 사업으로 최고였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이 사업의 건설 설계, 구매, 시공(EPC) 수행은 삼성물산이 맡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IB(기업금융)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같은 인프라금융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재건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바르샤바 지점개설을 통해 해외금융 확장 기회를 노리고 있다. 임 회장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이 지주사와 계열사의 사업확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 언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희 기자 maru@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금융부
김현희 기자
maru@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