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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보증 |
[대한경제=이종호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다음주 공모주 청약을 앞둔 SGI서울보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보증은 최근 10년간 평균 53.5%의 배당성향을 시현해 온 만큼 고배당주라는 평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3월 14일 상장을 앞둔 SGI서울보증은 3월5일과 6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서울보증은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보유지분(93.85%) 중 전체 발행주식의 10%(6,982,160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도 희망공모가 범위에 대부분의 주문이 들어왔고, 국내외 기관투자자의 충분한 물량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업보증보험사로 △이행보증(계약에서 발생하는 각종 채무의 이행을 위한 보증), △매출채권보증(외상거래 등 신용거래에 대한 보증), △주택보증(주택구입 및 임차 등과 관련된 보증), △금융보증(중금리대출 보증 등 기타 금융거래에 따르는 보증)등 전 영역의 시장 및 고객에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보증은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신뢰도 높은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쳐왔으며, 이번 IPO를 준비하면서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발표했다. 최근 10년간 평균 53.5%의 높은 배당성향을 시현해 온 SGI서울보증은 2024 연결산 배당금액은 2000억원으로 확정하고, 향후 3년간 총 주주환원규모를 연 2,000억원 수준으로 보장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또한, 분기배당, 최소배당금 제도, 소수지분 추가매각과 연계한 자사주 매입소각 등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SGI서울보증의 우량한 지급여력비율(작년 3분기 기준 약 445%)을 감안하면 이번 주주환원정책은 지속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공모에 참여한 주주들은 배당기준일(4월초 예상)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2024회계년도 결산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SGI서울보증은 앞으로도 경영효율화와 시장친화적인 주주환원정책 등을 통해 성공적인 상장 및 지속적인 기업가치 증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주주 예금보험공사 역시 보호예수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며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잔여 지분에 대한 매각 물량 및 시점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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