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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첫날 오전 10시 오픈…5일부터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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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3 11:27:01   폰트크기 변경      
4일 프리마켓 쉰다…메인마켓 등도 늦춰져

넥스트레이드 시장 구조. / 자료=넥스트레이드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대체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ATS)인 넥스트레이드가 4일 드디어 시장에 첫선을 보인다. 다만, 이날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은 열리지 않고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은 한 시간, 대량·바스켓매매시장(오전 8시~오후 6시)은 두 시간 늦게 시작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4일 개장식을 열고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한다. 다음 날인 5일부턴 프리마켓이 도입되고 늦춰진 매매 거래 시간이 정상 운영된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시장인 프리마켓, 메인마켓,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과 종가매매시장(오후 3시30분~4시), 대량·바스켓매매시장 등을 통해 거래 시간을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하루 최대 12시간으로 늘린다.

호가의 종류도 더 다양해진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넥스트레이드는 최우선매수·매도호가의 중간 지점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중간가호가와 사전에 설정한 가격보다 유리하게 거래되는 스톱지정가호가를 추가한다. 한국거래소도 이에 대응해 두 신규 호가를 오는 4일 시행한다.

출범 1~2주 차(3월4일~14일) 거래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에쓰오일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총 10개다. 3주 차(3월17일~21일)엔 110개, 4주 차(3월24일~28일)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350개, 5주 차(3월31일 이후)엔 800개 종목으로 확대한다. 다만,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거래되지 않는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인가 취득이 목표다.

28개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거래에 참여한다. 모든 정규시장에 참가하는 증권사는 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NH투자·LS·유안타·KB·키움·토스·하나·한국투자·한화투자·현대차증권 등 14곳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회사 관계자는 “한 달간 거래 추이를 살펴본 뒤 4월부터 메인마켓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장에서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여는 증권사는 다올투자·DB금융투자·BNK투자·메리츠·부국·신영·신한·IBK투자·iM·SK·유진투자·카카오페이·케이프·한양증권 등 14개사다. 신한투자증권을 제외한 이들 증권사는 스마트주문전송시스템(Smart Order Routing·SOR)을 구축해 오는 9월부터 모든 시장에 참가할 방침이다.

특히 넥스트레이드 거래수수료는 한국거래소 대비 20~40% 저렴하다. 여기에 다음 달 30일까지 한시적으로 거래수수료가 면제된다. 미래에셋·키움·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국내 주식 수수료 인하에 나섰다.

이외에도 대신증권은 영업지원센터 운영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1000만원 혜택의 이벤트를 오는 14일까지 실시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인해 한국거래소와 더불어 복수 시장이 운영되게 됐다. 2013년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제도 도입 이후 첫 ATS”라며 “이에 따른 변화 요인은 거래시간 확대, 새로운 호가(주문 방식 등) 도입이다. 또한 한국거래소와 ATS의 경쟁 체계가 구축되면 거래수수료 인하, 거래 체결 속도 경쟁, 주문 방식의 다양화 등으로 투자자의 거래 편의성 제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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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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