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서울 ‘스카이 뷰 전망대’ 내년까지 12곳 조성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3-05 07:33:52   폰트크기 변경      
오세훈 ‘마케팅 포인트’ 구체화

남산 선셋 전망대, / 조감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영업사원’ 오세훈 시장의 ‘디테일’이 스카이뷰 전망대로 구체화됐다. 오 시장은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주축으로, 세계적 수준인 도시발전상을 한 눈에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 마련에 고심해왔는데 서울시가 4일 그 답을 찾아냈다.

시는 올해 남산 선셋 전망대 등 7개소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서울의 산 곳곳에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명소 12곳을 조성한다고 이날 밝혔다.

우선 총 7개소의 전망명소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중심에 위치한 대표 산인 남산 내 4개소, 동북권 용마산 내 1개소, 서남권 호암산 내 1개소,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내 1개소가 조성된다.

남산 내 조성되는 전망시설 중 세 곳은 남산을 찾는 ‘남산 하늘숲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9월 완공한다. 도시에 내려앉는 석양이 특히 아름다운 ‘선셋전망대’와 흔들리는 다리와 함께 서울을 감상할 수 있는 ‘계곡전망다리’, 투명한 유리바닥으로 오롯이 숲 위에 떠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바람전망대’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남산야외식물원을 새롭게 정비, 한국의 자연과 문화ㆍ사람 이야기를 담은 ‘한국숲정원’이 조성된다. 남산의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서울 도심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남산 마루 전망대’도 조성된다.


용마산 전망대 조감도. / 서울시 제공 

8월에 완공 예정인 동북권 용마산과 12월 완공예정인 서남권 호암산에는 특성에 맞춰 하늘쉼터, 하늘전망대, 트리 하우스 등 거점형 산림휴양 여가시설이 조성된다.

월드컵공원에는 하늘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을 활용, 한강과 도심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하늘계단 전망대’가 올해 12월 조성된다.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지그재그 리듬을 타고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시원한 한강바람과 함께 주변 꽃나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스카이뷰 전망대 설치는 오세훈 시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간부 소수와 함께 도시공간 구조 혁신 구상을 위한 일본 배낭 출장을 떠났다. 당시 오 시장은 일본 방문에서 시부야 스카이나 아자부다이 힐스 전망대가 일본의 관광과 도시공간을 ‘마케팅’하는 것처럼 서울의 우수한 스카이라인과 도시계획 발전상을 한눈에 선보일 ‘뷰’ 포인트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아무리 우수한 제품도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마케팅의 기본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이번 스카이뷰 조성은 일차적으론 서울시내 관광객의 관광명소로 활용될 수 있지만, 나아가 외국계 기업의 서울 투자 계획의 첨병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늘계단 전망대. /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산으로 둘러싼 서울만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뉴욕 엣지 전망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스카이파크를 뛰어넘는 서울의 특색 있는 도심 전경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뉴욕 여행에서 손꼽히는 명소인 엣지 전망대처럼 서울의 산에도 아름다운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세계인의 관광명소를 조성하겠다”며 “도심경관과 자연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망시설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산과 공원, 그리고 도시가 하나의 큰 정원이 되는 서울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임성엽 기자
starleaf@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