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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기준 금리 인하 요구 수용률./자료:여신금융협회 |
5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대출 금리 인하 총 신청 건수는 28만5126건, 이 중 18만6932건이 수용돼 평균 수용률은 65.6%를 기록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신용도가 개선됐다고 판단될 때 금융회사에 금리 인하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취업이나 승진으로 소득이 늘었거나, 꾸준한 대출 상환으로 신용점수가 올랐을 때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022년 상반기 40.3%에서 2024년 상반기 66.1%로 크게 상승했으며, 2024년 9월에는 62.1%, 12월에는 65.6%를 기록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지속적인 금리인하요구권 확대 정책에 발맞춰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한 결과, 신청 건수와 수용률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가 9만4191건으로 가장 많은 신청을 받았으며, 현대카드(6만5556건)와 신한카드(4만7775건)가 그 뒤를 이었다. 수용 건수에서도 삼성카드가 5만2040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현대카드(4만8290건)와 신한카드(3만4606건) 순이었다.
이에 따라 이자감면액 측면에서도 삼성카드가 13억714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13억1615만원)와 롯데카드(7억2007만원)가 뒤를 이었다. 8개 카드사의 총 이자감면액은 53억9478만원에 달했다.
수용률 면에서는 우리카드가 79.16%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75.79%)와 현대카드(73.6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카드는 51.19%로 가장 낮은 수용률을 보였다.
주의할 점은 신청 건수가 많은 카드사는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신청 건수와 수용 건수 모두 1위를 기록했지만, 수용률은 55.3%로 다른 카드사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인하금리는 우리카드가 1.09%로 가장 높았으며, 롯데카드(0.88%)와 KB국민카드(0.72%)가 뒤를 이었다. 하나카드는 0.12%로 가장 낮은 인하금리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금리인하요구권 행사 시 신청 횟수와 시기에 제한이 없으나, 금융기관의 심사 결과에 따라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이미 최저금리를 적용받고 있다면 추가 인하가 불가능할 수 있다.
최장주 기자 cjj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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