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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삽 뜬 지가 언젠데…수도권제2순환선 김포파주道 공정률 5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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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7 04:00:27   폰트크기 변경      
법정보호종 논란 등 악영향…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개통 지연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서북부권의 중요 축인 김포-파주 구간 개통이 당초 계획에서 2년가량 연기됐다. 법정보호종 논란 등 복합적인 문제가 맞물린 여파다. 착공한 지 벌써 5년 이상 흘렀지만, 공구별 공정률은 현재 5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 5개 공구 평균 공정률은 지난달 기준 53.3%를 보이고 있다.

공구별로는 △1공구(롯데건설) 48.2% △2공구(현대건설) 52.4% △3공구(KCC건설) 53.5% △4공구(HL디앤아이한라) 59.6% △5공구(동양건설산업) 52.5% 등이다.

당초 2026년 초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2027년 말로 2년가량 연기됐다. 공사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논란으로 포획 및 이주 절차에 적잖은 시간을 소요한 데다, 일대 군사시설에 대한 협의 문제와 레미콘 파업 등이 악영향을 끼치면서다.

5개 공구가 첫삽을 뜬 지 5년 이상 지난 가운데, 전반적인 공정률이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2027년 말 개통마저 불투명한 것 아니냔 일각의 우려도 대두된다.

특히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2공구는 한강 밑 터널을 뚫는 고난이도 구간으로, TBM 굴진율이 40%를 밑돌고 있다. TBM은 다수의 디스크커터가 장착된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회전식 터널 굴착기계다.

현대건설은 직경 14.01m, 총 길이 125m, 무게 3184톤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TBM 장비를 도입했지만, 상행터널(김포방향)을 뚫는 과정에서 단단한 암반이 나오면서 초기 장비 세팅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중 상행터널 작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하행터널 굴진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남은 상행터널 작업에 속도를 내더라도 하행터널(파주방향) 굴진 과정에서 또다른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행터널 굴진 속도가 다소 늦은 측면이 있더라도 지반정보 및 TBM 굴진 파라미터 등 여러 가지 데이터가 쌓였기 때문에 하행터널 굴진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암반 상황에 따른 커터 교체도 국내 최대 대기압 커터 교체 장치를 적용해 정해진 구간에서 커터를 교체하는 일반 TBM과 달리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은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서 파주시 파주읍을 잇는 총연장 약 25km, 왕복 4차선 노선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수도권 서북부 일대 중요한 축이다.

하지만 해당 노선과 이어지는 파주-양주 구간(약 25km)이 지난해 연말 개통되면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북측 일대 유일한 미개통 구간으로 남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공구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복합적인 문제가 맞물려 부득이하게 개통 시기가 미뤄졌다”며, “현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오는 2027년 12월 개통에 문제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전체 구간 중 74%가 구축된 상태다. 현재 공사 중인 양평-이천(19.4㎞) 구간은 내년, 김포-파주 구간은 내후년 개통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인 안산-인천 구간(19.8㎞)은 이른 시일 내 첫삽을 뜨는 게 목표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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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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