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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일반 상거래 채권 지급 재개에도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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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6 14:15:4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가 상거래 채권 보호와 매장 정상 운영에 집중하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대금을 받지 못한 피해 사례를 반복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6일 기업 회생 절차 개시로 인해 일시 중지되었던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에 대한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모든 채권들에 대한 지급이 일시적으로 중지됐다.

홈플러스 설명에 따르면 6일 기준 가용 현금 잔고는 3090억원이고 3월에만 영업활동을 통한 순 현금 유입액은 3000억원 수준이다. 일반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데 총 가용자금 6000억원 이상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날부터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전액 변제되고, 기업 회생 절차 개시 이후에 이뤄지는 모든 상거래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지급 결제가 이뤄진다.

납품 대금을 못 받거나 어음 등을 못 막는 상황은 아니지만 협력업체들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이날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매장별로 재고 내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업계에서는 동서식품이 신규 납품 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채권 회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다. 다른 식품 제조업체들은 당장 납품 중단을 결정하지 않더라도 상황을 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향후 홈플러스 운영이 재개될 경우도 고려 대상이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도 불안한 기색이다. 지난 4일에 입금되어야 할 대금이 정산되지 않았고, 어제(5일) 통보받은 공문에는 1월과 2월 일부 대금은 법원 결정에 따라 지급 시기가 결정된다고 안내됐기 때문이다. 지난 1∼2월에는 설 연휴가 있어 가장 매출이 많았던 기간이라 원재료와 각종 부대용품 사용도 늘어 제때 정산되지 않으면 자금 운용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전날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사용을 막았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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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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