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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양재 AI 특구’에 1000개 스타트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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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6 16:01:51   폰트크기 변경      
5년 간 1100억원 이상 펀드 조성

카이스트와 협업래 서초AI칼리지 운영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 위치도. / 사진 : 서초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초구가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를 중심으로 미래형 첨단도시로 도약한다.

서초구는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구축 △투자 △인재 양성의 3대 마스터플랜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양재‧우면동 일대가 전국 최초 AI 분야 특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력인 AI 산업 전초기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구는 먼저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가칭)를 연내 개관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올해 6월 준공 예정인 강남데이터센터의 9층 규모 오피스동 전체를 활용해 20~40인 규모의 우수 AI 스타트업 42개를 유치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은 저렴한 임대료, 특허법ㆍ출입국관리법 등에서의 규제 특례는 물론, 인근의 국가AI연구거점, 서울AI허브, 카이스트AI대학원, 대기업 연구소들과b 기술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포함해 특구 내 1000여개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미 양재 일대에 자리하고 있는 500여개의 AI 및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에 더해 서울시, 중앙부처에서 추진하는 도시첨단물류단지·더케이호텔 부지 개발, 서울 AI 테크시티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탄탄한 AI 산업 기반이 다져질 전망이다.

또 구는 1100억원의 스타트업 펀드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 지원 등 AI 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30억원을 출자해 총 3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앞으로 5년간 100억원을 출자해 총 1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특히, 구 출자금의 200% 이상을 지역 내 기업 등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해 지역 스타트업들이 초기 자금확보,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AI 기업에 고성능 컴퓨팅 자원 사용료도 지원한다. 여기에 단순 자원 제공을 넘어 운영 관리, 보안 컨설팅, 유지보수, 장애 대응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며 기업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연구‧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AI 산업 생태계의 핵심 요소인 인재 양성에도 발 벗고 나선다. 구는 AI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청년 인재 발굴과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서초AI칼리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해 기초부터 중ㆍ고급 과정에 이르는 체계적인 AI 교육을 제공해 왔다. 특히, 국내 최고 공과대학인 카이스트(KAIST)와 협력해 교육의 질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탄탄한 인프라 구축, 적극적 투자, 최고의 인재 양성을 통해 AI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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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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